아르코 아트앤테크 시연발표회

금번의 한국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아트 & 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적 탐구의 실험적 성격과 더불어 새로운 매체기술과 응용하면서 얻게된 작업의 성과물과  오늘날 동시대 예술에서 신기술이 함의하는 바를 성찰함으로써, 정신적인면과 과학적 수준(the spiritual and scientific level) 를 함양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서로 무관해 보였던 영역들의 융합은 각기 다른 정보 조각들의 퍼즐 맞추기처럼 뉴미디어 아티스트의 상상력의 공장을 구축하게 하고 미지의 새로운 땅을 탐험하는 듯한 의식의 확장은 분명 진보의 열차에 오르는 경험이었습니다.

   동시에 생물학자들이 유기체는 알고리즘이라고 결론 내리면서, 유기물과 무기물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고, 컴퓨터 혁명이 순수한 기계적 사건에서 생물학적 격변으로 바뀌고, 권한이 개인에게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알고리즘들에게로 이동하는 상황적 인식에서 진행해온 예술적 작업을 자유롭게 흐르는 데이터로 전환시켜 자기 자신과 시스템에 가치를 증명받고 평가됨으로서 데이터 흐름에 합류하여 일부가 되고자 하는, 작은 칩이 되어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자문하게 됩니다.

   리서치 과정에서 네트워크 개념을 가지고 21세기의 새로운 형태의 공장인 뇌과학과 마음을 인지 자본주의 (Cognitive capitalism)와 연결함으로써, 다가오는 디지털 경제상에서 노동과 생산의 주체성 그리고 정보경제학에서 신경기반의 경제로의 변환에서 오는 현상과 문제점에 관해 질문하고, 현재 뉴럴링크와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실험중인 우리의 뇌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Brain Computer Interface와 같은 신기술이 우리의 자아감과 자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해 보았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이론 — 네트워크 이론은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로서 행렬(NxN) 이라는 단순한 도구를 이용하며 네트워크를 기술한다 — 을 응용하여 뇌영역 간 복잡한 연결 네트워크상의 제어구조를 규명하고 연결성에 대한 정보가 뇌 동작 원리를 파악하는 핵심이라고 보고, 그 회로를 도식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전자회로와 에너지 동력,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네트워크를 시각화 및 키네틱 아트화함으로써 예술적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시연회에서 아카이브 전시와  비물질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의미에서 프로젝트의 콘셉트와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물을 제작하고자 합니다.